개그콘서트 '장난하냐' 코너에서 유세윤을 처음 봤을 때 난 기존에 활동하던 개그맨이 한 동안 활동을 접었다가 다시 나온 건 줄 알았다. 낯이 너무 익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옆에서 같이 TV를 보던 아버지한테도 "쟤 옛날에 나왔다가 다시 나온 거예요."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언론에서 '신인 개그맨' 어쩌고 하는 얘길 보면서 의아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디선가 99학번이라는 걸 보고는 '아차!'싶었다. 너무도 낯익은 이름과 얼굴, 데뷔한지 오래 됐기 때문이 아니었다. 난 고등학교 앨범을 뒤졌고 바로 옆반 사진들 중에서 세윤이를 찾아냈다. '아, 얘가 걔구나!'

세윤인 백신고등학교 4회 졸업 동창이었던 것이다. 비록 내가 3학년 1반이고 얘는 2반이었지만(2학년 땐 어땠는지 기억 안 난다. -_-;) 우리 서로 알고 지냈다. (문과 남자반은 다 알고 지냈다.) 그때도 참 명랑하고 웃긴 애였는데 결국 개그맨이 됐구나. 내가 알던 사람이 유명인사가 됐다니 너무 신기하다. :-)
posted by Sar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