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가 산 아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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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01, Kuro, Jiji



먼저 뒤에 있는 인형은 <마녀배달부 키키>에서 키키의 고양이인 지지이다.
코엑스몰에서 샀는데 지브리 것답게 엄청 비쌌다. T_T
왼쪽에 있는 건 애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에바 초호기!이다.
일본 카이요도 사에서 만든 리볼텍(REVOLTECH) 시리즈 액션 피겨 32번으로
최근 개봉한 극장판 <에반게리온:序>를 바탕으로 한 초호기 새 모델이다.
옆에서 놀라고 있는 애는 역시 리볼텍 시리즈의 쿠로이다.
얘는 구하기가 힘든 애라 일본 출장 가시는 아버지께 부탁해서 받은 것이다. 오늘 도착!
원래 토로를 구하고 시었으나 아버지 말씀으로는 토로는 아키하바라 전체에서 품절인 것 같다.
쿠로로 만족. 뭐 쿠로라도 우라나라엔 가지고 있는 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 ㅋㅋㅋ
(토로랑 쿠로는 <도코데모잇쇼>라는 플스 게임의 캐릭터이다.)
리볼텍 시리즈의 특징은 관절의 움직임이 비교적 자유롭고 교체 부품들이 많다는 것이다.
초호기는 어깨 부품을 바꿔낄 수 있고 손만 10종류가 있다.
쿠로는 얼굴만 교환 가능한데 4가지 다른 표정을 갖고 있다. 상당히 귀엽다. ^^
토로는 구할 수 없을 것 같으니 앞으로의 목표는 에바 제로호기이다.
내친김에 이호기도. ㅋㅋㅋ
에바 호칭은 특이하다. 제로호기(EVA-00), 초호기(EVA-01), 이호기(EVA-02).

요즘 카메라에 돈을 안 쓰니 이런 데 쓰는구나. -_-;
posted by Saruman
지난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RMCHAM)의 기자간담회에서 윌리엄 오벌린 회장이 한 말이 17일자 한겨레와 중앙일보에 실렸다. 한 사람의 말에 대해 무엇을 기사화했는가에 있어서 두 신문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스트레이트 기사로 보이므로 전문을 인용한다.

한겨레 2008년 1월 17일자

"노무현 정부 정책, 매우 성공적"
주한미상공회의소 극찬 속 FTA인준·외환은 매각 거론


미국 기업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극찬’한 이유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기자간담회에서 윌리엄 오벌린 회장(보잉코리아 사장·사진)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끈 정부가 성취한 성공이 없었다면 한국의 미래가 지금처럼 밝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이례적일 정도로 노 대통령 칭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취임 당시 아무도 노 대통령이 그토록 적극적으로 여러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매우 복잡하고 공정하며 균형잡힌 강력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성공적으로 체결할 것이라고 예상 못 했을 것이다. 노 대통령에 대해 역사가 우호적인 평가를 내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도 “매우 용감한 결정으로, 한-미 파트너십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오벌린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만남에서 내내 영어로 이야기하고, 정치적 연설이라기보다 국제적 경영자의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에 가까운 발표를 한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식 티본 스테이크를 한국에서 살 수 없었던 상황은 이해할 수 없다”며, 쇠고기 문제 해결만이 미국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인준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미 오버비 암참 대표는 “한국인은 론스타가 돈을 많이 벌고 세금을 내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에선 법을 지켰다면 ‘지나친 이윤’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중앙일보 2008년 1월 17일자

"론스타 문제, 세계 투자자가 주목"
오벌린 암참 회장


윌리엄 오벌린(사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은 “이명박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16일 말했다.

그는 이날 태미 오버비 암참 대표와 공동 주재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벌린 회장은 또 “미국 의회 의원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이 이뤄지지 않아 한국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비싸게 사 먹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되기 전에는 미국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버비 암참 대표는 “론스타 문제를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한다”며 “그 처리가 잘못되면 한국 투자에 대한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해 외국인 투자가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해외에선 법을 어기지 않고 이익을 낸 것을 과도한 이익 챙기기로 보는 시각에 대해 납득하지 못한다”며 “한국 법원이 국제적 기준에 맞춰 판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벌린 회장은 “전날 이명박 당선인이 외국투자자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해 기대가 크다” 고 말했다.

표재용 기자 [pjygl@joongang.co.kr]

당연하겠지만 오벌린 회장은 신자유주의적 인사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FTA나 외국인 투자 문제에 있어서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 모두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을 펴는 인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중앙일보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빠진 채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발언만 나와있다. 중앙일보 역시 지자한 한미FTA에 대한 긍정적 평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조중동의 한 축으로 노 대통령에 대한 과찬(?)은 기사화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반면 한겨레는 한미FTA에 부정적인 어조를 견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벌린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극찬한 것을 기사화하였다. 이건 또 뭘까? 설사 문제가 있는 정책에 대한 것이라 해도 평소 욕먹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객관적 3자'인 외국인이 극찬한 것을 기사화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혹 반어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렇게 극찬하는 한미FTA, 과연 한국에 이로운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어주려고 이렇게 기사화한 것일까? 그렇게 보기엔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다. "노무현 정부 정책, 매우 성공적"이라니...

한겨레나 중앙일보나 오해하는 것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자유주의자이고 결코 노동자 친화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으로부터 독립적이지도 않다. 우리는 그의 말이 아닌 그의 행동과 정책으로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두 신문의 이념에 대해 내가 이해하고 있는 바가 맞다면 경제 문제에 있어선 한겨레는 노무현을 비판해야 하고 중앙일보는 노무현을 칭찬해야 한다. 이 무슨 '정치적' 행태들인가.

요즘 운하 문제와 관련해서도 얘기가 많은데 눈에 쌍심지를 켜고 운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 번 돌이켜 생각해보자. 혹시 이명박이 하기 때문에 그렇게 반대하는 건 아닌가? 그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미FTA에 대해 그런 태도를 보였을까? 한미FTA는 좋은 것이었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았던 걸까? 난 한미FTA에 부정적이지만 아직 확신은 없다. 좀더 정보와 토론이 필요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 추진과 관련해서 극단적으로 비민주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보를 통제했으며 언로를 탄압했고 여론을 호도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의 대운하 문제는 많은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 모르지. 이명박 당선자도 취임 후엔 노무현 대통령을 전철을 밟을지 모를 일이다. 나라의 장래 수십년을 좌우할 수 있는 정책들, 최소한의 민주적 토의라도 거쳐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토의의 중요한 논제는 '누구의' 정책이냐가 아니라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Saruman